우리가 이제부터 만들어 볼 게임은 'NetHack'으로 유명한 Rougelike 게임입니다. 로그라이크란원작 게임인 'Rouge'의 특징과 시스템을 모방한 게임들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Rouge'는 거의 최초의 던젼 탐험 RPG 게임으로써 지금과 같은 그래픽 기술이 없던 시절 제작 되었기 때문에 아스키 코드만으로 그래픽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요즘 처럼 데이터를 저장하고 죽으면 다시 불러오는 것이 아닌 한번 죽으면 모든것이 처음부터 시작하는 어마 무시한 룰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후 'Rouge'와 비슷한 방식으로 여러 게임들이 제작되었는데 이들을 로그라이크(Rouge-like = 로그류) 게임이라 부릅니다. 'NetHack', 'ADOM', 'Angband'등이 이런 로그라이크 게임이며, '바람의 나라', '리니지', '울티마 온라인'을 비롯한 초창기 MMORPG 게임들이 그 전신을 이어 받았다 할수 있습니다.
<NetHack>
당시 어쩔수 없이 아스키 코드로만 표현되었던 그래픽 방식은 현재에도 일종의 추억으로 남아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고 활발한 커뮤니티와 개발자 피드백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게임 미리 보기
우리가 개발할 'The Rougelike'는 고전 로그라이크를 본따 화려한 그래픽 대신에 단순화된 아스키 코드들로 게임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래픽에 관련된 내용이 최소화 되는 대신 다른 책들에서 잘 다루지 않는 아이템과 인벤토리 시스템의 구조, 확장성 있는 퀘스트 시스템, 게임에 사용되는 여러가지 알고리즘과 구현방법들을 보다 깊이 있게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가 만들 'The Rougelike'가 완성 되고나면 어떤 모습일지 살짝 살펴 보는것도 앞으로의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Rouge'는 키보드로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다양한 커맨드의 입력이 존재 할수 있었습니다만, 우리는 스마트폰 기반의 게임을 만들 것이기 때문에 너무 복잡한 커맨드와 인터페이스는 화면 표시 영역 문제와 게임 진행 자체에 영향을 미칠수 있습니다. 그래서 복잡한 커맨드 입력 대신 간략화된 버튼과 팝업으로 대체 하겠습니다. 그 외에는 최대한 로그라이크의 정신을 계승하도록 하죠.
그럼 다음 장부터 어떻게 제작 되는지 실제 예제와 설명을 통해 공부해 보도록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