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를 심은지 5주 정도 지나니 이제 제법 밭이 초록색으로 뒤덮였습니다.
행여나 싹이 안나고 다 썩어 버리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고맙게도 무럭무럭 잘 자라줍니다.
오늘은 15센티미터가 넘는 아이들을 순지르기를 했습니다. 보통 한구당 감자싹이 4~5개 정도 나오더군요. 이 중에서 튼튼해 보이는 싹 두개 정도만 남기고 잘라줍니다.
제 눈에는 다 튼튼해 보이는 아이들이라 어느 하나 솎아낼 아이를 고르는게 힘들었지만 작년 토마토 농사를 돌이켜 봤을 때 적절한 시기에 싹을 잘라 주지 않으면 줄기만 웃자라고 정작 열매는 제대로 맺히지 않더군요(감자니까 열매라고 하기엔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네요)
순지르기 후에 얇게 묻혀 있는 아이들은 햍변에 청색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흙을 좀더 덮어 주었습니다. 이걸 북주기라고 합니다.
간만에 농삿 일 다운 일을 한것 같아 뭔가 뿌듯 합니다( ̄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