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농사가 완전 망한거 같습니다. 땅속에 있는 녀석들이라 아직 만나 보지는 못 했지만 이번 주 상태를 보니 당장 망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네요. 아무래도 무당 벌레를 자주 잡아 줘야 하는데 일주일 마다 한번씩 밖에 가지를 못하니 무당 벌레가 아주 잔치를 벌여 놓았습니다.
줄기들도 비를 많이 맞아서 그런지 힘이 없이 다 늘어져 밭의 흙들이 군데 군데 보입니다.
6월 말이나 7월 초가 되면 감자 수확을 하게 될텐데...과연 얼마나 수확 할 수 있을지 걱정 되네요. 많이 수확하면 어찌 다 먹을까 걱정. 적게 수확하면 고생한게 아까울까 걱정..
무당 벌레가 한마리 보이길래 요놈 잘 걸렸다. 아주 멱을 따서 네놈 친구들에게 본때를 보여 주마라고 잡으려고 했더니 7성 무당 벌레네요. 사진 몇 장 찍으며 조용히 구경하다 이번 주는 돌아 왔습니다. 혹시 감자 농사를 지으시며 이 포스트를 보시는 초보 농부님들은 6월 초에서 중순에 감자 잎파리 뒷면을 살피시면서 무당 벌레 알들이 있는지 꼭 살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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