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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있다

감자 농사 #10주차

감자 농사가 완전 망한거 같습니다. 땅속에 있는 녀석들이라 아직 만나 보지는 못 했지만 이번 주 상태를 보니 당장 망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네요. 아무래도 무당 벌레를 자주 잡아 줘야 하는데 일주일 마다 한번씩 밖에 가지를 못하니 무당 벌레가 아주 잔치를 벌여 놓았습니다.

무당 벌레에게 파먹힌 잎

줄기들도 비를 많이 맞아서 그런지 힘이 없이 다 늘어져 밭의 흙들이 군데 군데 보입니다. 

대머리 처럼 듬성 듬성 줄기들이 비어 버린 감자 밭

6월 말이나 7월 초가 되면 감자 수확을 하게 될텐데...과연 얼마나 수확 할 수 있을지 걱정 되네요. 많이 수확하면 어찌 다 먹을까 걱정. 적게 수확하면 고생한게 아까울까 걱정..

하마터면 죽여 버릴뻔한 칠성 무당 벌레

무당 벌레가 한마리 보이길래 요놈 잘 걸렸다. 아주 멱을 따서 네놈 친구들에게 본때를 보여 주마라고 잡으려고 했더니 7성 무당 벌레네요. 사진 몇 장 찍으며 조용히 구경하다 이번 주는 돌아 왔습니다. 혹시 감자 농사를 지으시며 이 포스트를 보시는 초보 농부님들은 6월 초에서 중순에 감자 잎파리 뒷면을 살피시면서 무당 벌레 알들이 있는지 꼭 살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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