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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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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농사 #12주차 지난 감자 농사 #10주차 포스트에서 바로 12주차로 건너 뜁니다. 이런 저런 일이 많아 바쁘기도 했고 감자 수확전에는 최대한 물을 줄 필요가 없어서 굳이 밭에 가야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2주만에 찾은 밭은 예상대로 여기저기 줄기들이 말라 죽어 있네요. 하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원래 줄기가 말라 비틀어져 갈때가 감자를 수확 할때 입니다. 그렇습니다! 드디어 수확을 했습니다!!! 가장 처음 뽑은 줄기에서 나온 감자 입니다. 직경이 1cm도 안되는 아주 조그만 녀석입니다. 이 때 부터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망한건가..?' 하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금방 다양한 크기의 감자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옵니다. 놀란것은 생각 보다 감자가 깊이 자란 다는 것입니다. 이미 다 캔것 같지만 혹시나 싶어 땅을..
감자 농사 #10주차 감자 농사가 완전 망한거 같습니다. 땅속에 있는 녀석들이라 아직 만나 보지는 못 했지만 이번 주 상태를 보니 당장 망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네요. 아무래도 무당 벌레를 자주 잡아 줘야 하는데 일주일 마다 한번씩 밖에 가지를 못하니 무당 벌레가 아주 잔치를 벌여 놓았습니다. 줄기들도 비를 많이 맞아서 그런지 힘이 없이 다 늘어져 밭의 흙들이 군데 군데 보입니다. 6월 말이나 7월 초가 되면 감자 수확을 하게 될텐데...과연 얼마나 수확 할 수 있을지 걱정 되네요. 많이 수확하면 어찌 다 먹을까 걱정. 적게 수확하면 고생한게 아까울까 걱정.. 무당 벌레가 한마리 보이길래 요놈 잘 걸렸다. 아주 멱을 따서 네놈 친구들에게 본때를 보여 주마라고 잡으려고 했더니 7성 무당 벌레네요. 사진 몇 장 찍으며 조..
감자 농사 #9주차 다시 일주일만에 감자밭을 찾았습니다. 요근래 비가 많이와서 많이 걱정했습니다만 아직 살아는 있었습니다. 감자 농사 초보는 비가 많이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 입니다. 곳곳에 감자 줄기들이 너무 무거워진 자기 몸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있습니다. 문제가 될까 싶었지만 찾아 보니 줄기가 쓰러진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쓰러진 줄기를 일으켜 볼려다가 줄기 하나를 부러뜨려 버렸네요;; 그냥 놔둘걸... 사실 문제는 줄기가 아니라 무당 벌레입니다. 지난 주 밭에서 무당 벌레 한마리를 봤었는데 그냥 벌레 한마리가 있구나하고 아무생각 없이 넘어갔던게 큰 실책이었습니다. 요롷게 생긴 녀석이 '큰 28점박이 무당벌레'라고 이른 봄 부터 늦가을에 걸쳐 감자 잎의 뒷면에 서식하면서 잎맥과 표피만 남..
감자 농사 #8주차 벌써 감자를 심은지 두달이 넘어갑니다. 이제 제법 줄기도 무성하게 자랐고 꽃도 살짝 살짝 피고 있습니다. 태어나서 감자 꽃은 처음 봅니다. 감자를 심고 지금 즈음..에..그러니까 3월 말에 감자를 심었으니 약 한달하고 보름 조금 넘는 시점? 5월 중순? 줄기가 충분히 자라고 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 즈음이 되면 웃거름을 줘야 한답니다. 작물을 심기 전에 흙밑에 깔아 주는 거름을 밑거름, 작물이 자라고 있는 중에 주는 거름을 웃거름이라고 합니다. 거름 주는 것에도 따로 이름이 있는 줄은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웃거름..그러니까 비료를 줄 때는 뿌리에 너무 가까이 주면 안됩니다. 작년 토마토 농사 지을 때 멋모르고 더 흡수 잘 되라고 비료를 뿌리 근처에 왕창 뿌려 줬더니 오히려 토마토가 말라 죽어 버렸습니다..
감자 농사 #7주차 감자 농사 #5주차에서 바로 7주로 건너 뜁니다. 저번 주는 비도 오고 여러 가지 일이 겹쳐서 밭에 가보질 못 했네요. 비가 많이 오면 감자 농사가 잘 안된다는데 걱정입니다. 2주만에 찾은 밭에 싹이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이제 정말 정말 순지르기를 해줘야 할 때가 왔습니다. 작년 토마토 농사 지을 때 아까워서 줄기를 제대로 쳐내지 않아 망한 경험이 있어 올해는 과감하게 쳐주었습니다. 튼튼한 줄기 하나에서 두개만 남기고 다 쳐주면 된다고 하더군요. 뿌리까지 잘라 주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건 어려워서 최대한 짧게 잘랐습니다. 제일 굵은 아이들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다 쳐냈습니다. 감자는 햋볕을 받으면 청색으로 변한다고 하니 흙도 한번 더 덮어 주었습니다. 순지르기가 끝나고 난뒤의 밭 모습을 찍어 왔어야..
감자 농사 #5주차 감자를 심은지 5주 정도 지나니 이제 제법 밭이 초록색으로 뒤덮였습니다. 행여나 싹이 안나고 다 썩어 버리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고맙게도 무럭무럭 잘 자라줍니다. 오늘은 15센티미터가 넘는 아이들을 순지르기를 했습니다. 보통 한구당 감자싹이 4~5개 정도 나오더군요. 이 중에서 튼튼해 보이는 싹 두개 정도만 남기고 잘라줍니다. 제 눈에는 다 튼튼해 보이는 아이들이라 어느 하나 솎아낼 아이를 고르는게 힘들었지만 작년 토마토 농사를 돌이켜 봤을 때 적절한 시기에 싹을 잘라 주지 않으면 줄기만 웃자라고 정작 열매는 제대로 맺히지 않더군요(감자니까 열매라고 하기엔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네요) 순지르기 후에 얇게 묻혀 있는 아이들은 햍변에 청색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흙을 좀더 덮어 주었습니다. 이걸 북주기라고 합니..
감자 농사 #4주차 시간이 정말 총알 같이 지나갑니다. 감자 농사를 시작하던 쌀쌀하던 날씨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감자를 심은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지난 주 겨우 새싹 몇개만 빼꼼이 고개 내밀고 있던 모습과는 사뭇 다릅니다. 그래도 감자가 어느정도 자라야 순지르기도하고 북주기도 해줄텐데 아직 너무 작은 아이들이라 물만 주고 왔습니다. 싹이 나기 시작하고 2주 정도간 급격하게 성장한다고 하니 다음주를 기대해봅니다. '감자 농사' 다른 글 보기
감자 농사 #3주차 감자를 심은지 어느덧 3주가 흘렀습니다. 이제는 싹이 났을까 하는 기대감 반, 혹시 싹 틔우지 못하고 썩은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 반으로 감자밭을 찾았습니다. 주말 농장에서 저희 밭으로 가는 길 목에 위치한 다른 분의 밭에서 찍은 꽃 사진입니다. 봄이 오고 있나 봅니다. 꽃들이 하나 둘 피기 시작합니다. 왼쪽은 튤립이라고 하고 오른쪽은 뭔지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 계신가요? 히아신스랍니다. 밭에 도착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멀리서 봤을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아...올해 농사도 망했나...이제는 슬슬 싹이 나와줘야 할땐데...아무것도 없네...'라고 실망했는데 가까이 가보니 귀여운 감자싹들이 꼬물꼬물 올라고 오고 있습니다. 일단 싹이 나고 난뒤에는 감자 싹이 10cm쯤 자락을때 북주기(흙을 더 덮어 주..
감자 농사 #2주차 지난 주 감자를 심고 난뒤 딱 일주일 만에 다시 주말 농장을 찾았습니다. 어제 비가 많이와준 덕분에 굳이 물을 주러 들를 필요는 없었지만 그래도 내 손으로 키우는 것, 못해도 일주일에 한번은 들여 봐야 하지 않나 하는 의무감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뒤뚱뒤뚱 주말 농장으로 갔습니다. 사실 몇달이면 다 크고 수확까지 한다는 작물이라 일주일 정도면 싹이라도 보이지 않을까 마음 한켠에 쬐그마한 기대감도 가지고 있긴 했지만..역시나 황량한 밭뙈기만이 저를 반깁니다. 흐린 날씨와 더불어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모습에 오히려 새싹에 대한 기대보다는 저번 심을때 씨감자를 제대로 말리지 않고 그냥 심어 혹시 뿌리를 못내리고 썩어 버린건 아닐까 오히려 걱정이 됩니다. 어여 잡초라도 좋으니 푸릇푸릇..뭔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
감자 농사 #1주차 2년전 부터 조그마한 텃밭 한고랑을 임대해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첫해는 상추 같은 각종 쌈채소들을 심었다가 감당하지 못할 수확량에 행복한 비명을 질렀었습니다. 작년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호기롭게 호박과 토마토 농사에 도전했다가 보기 좋게 망했구요. 올해는 그나마 키우기 쉽다는 방울 토마토와 처음이라 긴장되긴 하지만 감자를 심어 보기로하고 쿠ㅍ..ㅏ응에서 씨감자 4kg을 14,000원에 샀습니다(많지 않을까 생각 했지만 최소 판매 단위가 4kg..ㅎㄷㄷ). 싱싱한 강원도 수미감자 10kg이 13,900원이니 최소한 10kg이상 수확하지 못하면, 밭 임대료와 들어가는 노동력에..음..오히려 사먹느니만 못하겠네요. 본격적으로 심기 전에 인터넷으로 감자 재배 방법에 대해서 검색 해보았습니다. 재배 방법 감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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